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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느긋함을 즐기는 <이음 티하우스> 저는 요즘 차의 매력에 푹 빠져있어 차를 마실 수 있는 장소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한 곳은 부암동에 위치한 '이음 티하우스'입니다. 🍵 이음 티하우스 이음은 한국인 최초 대만 행정업농업위원회 차업 개량장 출신 티 큐레이터와 2018년 국가대표 티소믈리에 경기대회 은메달리스트, 기물 큐레이터가 함께 하는 티&크래프트 브랜드입니다. '차, 기물, 사람을 잇다'라는 의미를 가진 이음 티하우스는 산지에서 직접 공수한 싱글 오리진 티와 동양의 오래되고 새로운 차도구를 소개하는 티하우스입니다. 이음 티하우스는 제가 지금까지 방문했던 다른 찻집과는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찻집들은 아늑한 느낌이었다면, 이음 티하우스는 넓은 공간과 높은 천장 그리고 하얀 벽지에 밝은 컬러의 목재 가구들로 꾸며진..
달 아래서 차를 마시다 <월하보이> 눈이 내리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 북촌에 위치한 보이차 전문점 '월하보이'를 방문하였습니다. 🍵 월하보이 벽돌로 쌓인 외벽에 네모난 창문 두 개와 나무 문 하나가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이 곳을 지나다 보면 누구나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공간입니다. 외벽을 보고 나니 들어가기 전부터 맛있는 보이차를 마실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가득 찼습니다.내부는 거칠고 차가워보이는 돌벽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그 거침이 주는 자연스러움이 매력적이었고, 목재 가구들로 둘러싸인 공간이 아늑하게 느껴졌습니다. 차로 데워진 공간의 따스함 덕분에 얼었던 몸이 순식간에 녹았습니다. 월하보이는 60분간 진행되는 2가지 종류 티 테이스팅과 120분간 진행되는 다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전날..
70년대 서울 아파트를 재해석하다 <에디티드 서울: 뉴 호옴> 최근 흥미로운 전시를 다녀와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입니다. 폰트와 컬러에서 빈티지함이 물씬 풍기는 이 전시는 전시가 진행되는 '갤러리9.5서울'과 문화 매개사 '꽃술'이 함께 197-80년대 한국 아파트에서 영감을 받아 현재까지 이어진 주거 문화를 새롭게 재해석한 전시입니다. 🌇 에디티드 서울 '에디티드 서울'은 도시와 공간,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읽고 서울의 현재를 조명하는 브랜드 협력 기획전입니다. 첫 전시는 ‘생활의 모뉴먼트’라는 모토 아래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과 이들의 제품을 소개하고 전시와 출판, 행사를 통해 여러 분야 창작자들의 협업을 만들어가는 문화 매개사인 '꽃술'과 함께 하였습니다. 🌆 에디티드 서울: 뉴 호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인 스노우볼입니다. 개인적으로 스노우볼을 별..
오로지 나만을 위한 향수를 위하여 <프루스트> 배우 정유미님이 자신의 여행 추억법으로 여행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향수를 사서 여행 내내 뿌리고 다닌다고 합니다. 향으로 여행의 설렘과 추억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이처럼 향은 시간과 공간을 전환시켜 아름다운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이런 향의 매력을 좀 더 알고 싶어 최근 나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는 원데이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향수 공방 프루스트 제가 방문한 곳은 혜화역 3번 출구 쪽에 위치한향수 공방 '프루스트'입니다. 이 지역은 한옥들이 몰려있고 그 사이 비좁은 골목길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그 안에 '서화커피' 카페가 있는데 그 안에서 느끼는 정취가 참 좋습니다.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프루스트는 한옥을 개조한 공방입니다. 한옥의 미를 가져가면서도 모던한 인테리어로 눈길..
전통차를 한옥에서 즐기다 <차 마시는 뜰> 항상 차와 함께 아침을 시작합니다. 따뜻한 차가 온몸으로 흐르며 몸에 기운을 불어넣어줍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히 차를 마시며 몸의 피로감을 풀어줍니다. 차를 마시면 몸이 가라앉고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커피보다 차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주변에 찻집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최근에 다양한 찻집이 생겨나기 시작하며 가볼 곳이 많아졌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찻집은 꽤 오래된 찻집입니다. 너무 유명한 찻집이라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바로 북촌에 위치한 '차 마시는 뜰'입니다. 🍵 차 마시는 뜰 차 마시는 뜰은 북촌 언덕에 위치해있습니다. 우연히 산책하다 발견한 곳으로 한옥이 예뻐 구경하다가 찻집인 것을 알았습니다. 날씨가 살짝 풀려 바깥에 자리를 잡고 ..
오직 연필만을 위한 가게 <흑심> 최근 언제 연필을 쥐어보셨나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기계를 이용해 낙서를 하거나 글을 쓰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연필은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하는 필수품입니다. 독서하며 밑줄을 치기 위해 필요하고, 생각이 복잡할 때 노트에 연필로 낙서를 하며 생각을 정리합니다. 아무리 연필을 대체할 수 있는 기계가 많아졌다 하더라도 연필은 소중하고 언제나 필요한 존재입니다. 이런 연필만을 위한 공간이 있다고 해서 방문해보았습니다. 바로 빈티지 연필을 파는 작은연필가게 '흑심'입니다. 흑심은 디자인 스튜디오 '땅별메들리'가 2016년부터 추억의 도구로 전락해버린 연필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다양하고 아름다운 연필을 소개하는 프로젝트 브랜드입니다. 연필을 중심으로 예전의 것을 재해석하고, 디자..
혼자 말고 함께 넷플릭스 봅세 코시국으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비대면 시대에 넷플릭스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로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었지만 유튜브와 같이 댓글을 통해 소통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느낀 적 없신가요? 언택트 시대에 댓글을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저는 심지어 봤던 영상도 댓글을 보기 위해 다시 시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OTT 서비스를 이용하며 이런 소통의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해 '워치 파티'가 나타났습니다. 워치 파티는 OTT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여럿이 함께 즐기는 소셜 시청 기능을 의미합니다. 워치 파티를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를 한번 만나볼까요? 워치 파티는 새로운 현상이 아닙니다. 넷플릭스는 완성된 한 시즌 영상이 한꺼번에 공개하여 시청자들이 영상을 몰아보는 새로운 시청 유형을 만들어냈습니..
독립서점 <지금의 세상> 책을 통해 지금에 집중하다 방배, 사당, 이수 어느 지역이라고 한정 짓기 어려운 이 지역에서 산 지 약 10년이 되었습니다. 골목 곳곳을 누비는 것을 좋아하지만 오히려 동네는 한 번도 돌아다녀보지 않았습니다. 물리적으로 제일 가까운 장소인데 왜 그랬을까요? 그런 의문으로 요즘 동네를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와...😮 이 동네 재밌는 것들이 엄청납니다. 각양각색의 음식점과 카페, 취향저격하는 공방 등 자신들의 개성과 이야기를 담은 공간들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동네를 돌아다니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혼자만 알고 싶지 않아 방문하는 곳 하나하나 소중히 다뤄보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지금의 세상'입니다. 📕 지금의 세상 '지금의 세상'은 동네 책방으로, '다섯 개 세상 속 다섯 가지 이야기'란 슬로건을 가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