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의 '테스형!' 무슨 형이죠?

 

나훈아 테스형

 

이번 추석 연휴 KBS에서 방영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선보인 나훈아의 신곡 '테스형!'이 엄청난 화제입니다. 삶의 애환을 담은 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 세대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테스형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 테스형이 무슨 의미일까요?

 

이 곡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아버지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누구나 알만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의 명언을 남긴 그리스의 대포적인 철학자입니다. 테스형이 소크라테스를 의미할 줄이야. 아이디어가 정말 대단합니다. 아버지란 단어를 피한 이유는 그냥 부르기에는 지나치게 무겁고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테스형을 아버지로 바꿔 부르면 마음이 참 아려옵니다. 

 

 

'테스형!'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나무 위키 등에 나훈아 가족 관계에 소크라테스를 의형제로 삽입하는 네티즌의 장난도 있었습니다. 또한 '테스형!' 인기와 함께 곡명과 동일한 이름의 회사인 '테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나훈아 테마주'가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에 인기 유튜버인 펭수가 펭훈아로 변신해 '테스형!'을 커버하였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펭수 나훈아 테스형 커버

 

 

 

🎤 나훈아의 테스형 

 

'테스형' 가사를 살펴보는데 30대인 저에게 공감 가는 내용이 한 무더기입니다.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이 가사가 마음에 와 닿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나훈아를 가왕이 아닌 가황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나훈아 콘서트가 오픈하는 날엔 부모님을 위해서 효도 티켓팅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저를 위해 해야겠습니다. 직접 현장에서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