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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하나연/전시

서울에 숨겨진 빛이 흐르는 공간 <서울은 미술관> 홍제유연

홍제유연

 

언제나 활기 넘치는 서울이지만 그만큼 복잡하고 답답한 도시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은 더 지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음을 뻥 뚫리게 해 줄 공간이 필요한데, 그런 공간이 바로 ‘홍제유연’입니다. 한적하고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공간입니다. 

 

 

 

📷 홍제유연

 

'홍제유연'은 <서울은 미술관>의 일환인 '2019 지역단위 공공미술' 사업으로 추진되었으며, 작품이 구현되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서울은 미술관>은 매년 1개의 대상지를 선정해 장소 밀착형 기획을 통해 '그 장소에 있어 의미를 갖는'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홍제유연’은 흐를 유, 만날 연을 써서 ‘물과 사람의 인연이 흘러 예술로 치유하고 화합한다’는 의미합니다. 

 

 

 

홍제유연을 선보인 유진상가 지하는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하였으며, 1970년 북한의 남침에 대비해 대전차 방호 목적으로 홍제천을 덮어 만든 곳입니다. 이 지하 공간은 50년 동안 방치되어왔지만, 이제는 미디어아트가 전시된 예술공간 홍제유연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이 곳은 시민들이 가볍게 산책하며 예술 공간을 즐길 수 있게 구성해놓았습니다. 홍제천이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각양각색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보물을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온기

홍제유연의 랜드마크 <온기>입니다. 어두운 공간에서 따뜻한 빛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바뀌는 작품입니다. 인증샷을 찍기 좋은 작품입니다. 

 

흐르는 빛, 빛의 서사

 

홍제유연의 또다른 작품 <흐르는 빛, 빛의 서사>입니다. 유진상가의 과거와 현재를 이미지로 표현하여 바닥과 벽에 비춘 작품입니다.

 

홍제유연 미래생태계

 

인왕초와 홍제초 학생들의 상상력으로 그려진 홍제유연의 미래상 <홍제유연 미래생태계>입니다.

 

SunMoonSunMoon, Um...

 

'소리'와 '빛'을 재정의한 <SunMoonSunMoon, Um...>입니다.

 

이외에도 '내 인생의 빛나는 순간, 내 인생의 빛'을 주제로 1,000명의 시민들의 메시지로 만들어진 <홍제유연_마니차>, 3D 홀로그램 작품인 <미장센_홍제연가>, 가상의 숲길을 표현한 <숨길>이 있습니다.

 

📢 전시정보

 

기간 상시 오픈

관람 시간 10:00 ~ 22:00

가격 무료

위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48-84 유진상가 지하
참고로 유진상가 중간쯤 인왕시장 입구 맞은편 물기둥 모양으로 꾸며놓은 곳에 홍제유연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흉물 취급을 받았지만, '홍제유연'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예술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