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방구석 1열>에서 춤과 관련된 영화 두 편 <더티 댄싱>과 <스텝 업 3D>을 소개하였습니다. 오늘은 이 중 <스텝 업 3D>가 포함된 스텝업 시리즈를 리뷰하려고 합니다. 스텝업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 영화입니다. 시리즈 중 <스텝 업 2 - 더스트리트>는 제가 고등학교 때 개봉했었는데, 이 영화에 푹 빠져서 춤 동아리도 만들고 OST에 안무를 직접 짜서 공연을 다닌 기억들이 있습니다. 추억이 많아서 그런지 제일 좋아하는 편 중 하나입니다(사실 최애를 뽑기 힘듭니다...). 하지만 스텝업 각 편마다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모두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스텝업 시리즈는 2006년 <스텝 업>을 시작으로 2년마다 스텝업 시리즈를 개봉하였고, 2014년 <스텝 업: 올인>을 마지막으로 시리즈 막을 내렸습니다. 영화는 총 5편입니다. 스토리는 사실 뻔합니다. 춤을 통해 사랑하고 도전하고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입니다. 전형적인 스토리이지만, 춤과 안무 퀄리티가 상당히 높고 각 편마다 새롭고 인상적인 볼거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그래서 많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저도 이 중 한 명입니다!).
각 시리즈마다 콘셉트를 소개하자면,
- <스텝 업>은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 <스텝 업 2 - 더 스트리트>는 '길거리 댄스 배틀'
- <스텝 업 3D>는 '월드 클래스 댄스 배틀'
- <스텝 업 4: 레볼루션>은 '플래시몹'
- <스텝 업: 올인>은 '스텝업 시리즈의 마무리'
영화를 보다 보면 개봉 당시 춤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텝업 시리즈에서 놓치지 않고 꼭 봐야 할 인물이 바로 ‘무스’입니다. 무스 역의 애덤 G. 세바니는 시리즈 2편부터 5편까지 출연하였습니다. 매번 바뀌는 주인공들 사이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내는 무스! 영화를 보다 보면 무스의 매력에 빠지실 겁니다. 춤을 엄청나게 잘 추거든요!!!!
스텝업 시리즈 그 이후
<스텝 업: 하이 워터>는 스텝업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로 2018년에 개봉하였습니다. 저를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인도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스텝업을 보고 너무 반가운 마음에... 시즌2까지 제작되었지만 이후 시리즈 제작은 취소된 상태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만큼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스텝업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스텝업 6: 이어 오브 더 댄스>가 개봉을 합니다. 이 영화는 중국어로 제작된 스텝업 스핀오프 영화입니다. 사실 기대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스텝업은 5편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중국 자본이 들어가고 억지로 만들어진 느낌이라 별로 달갑지가 않습니다.
오래간만에 스텝업을 보며 즐거웠습니다. 항상 스텝업을 보고 나면 춤추고 싶은 욕구가 뿜뿜해서 바로 연습실을 잡아 춤을 연습하곤 했었습니다. 역시나 영화를 보고 나니 제가 속한 스트릿 댄스 동호회에 나가 춤 연습을 하고 싶은데, 코로나로 인해 동호회 연습이 중단되어 너무 속상합니다. 얼른 상황이 나아져서 자유롭게 춤출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TMI지만 지난 <방구석 1열>에 게스트로 리아킴이 나오셨습니다. 스트릿 댄서가 스트릿 댄스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스텝업 영화들과 함께 <방구석 1열>의 <스텝 업 3D> 리뷰도 같이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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